한눈에 보기
카나스타(Canasta)는 같은 숫자 카드를 3장 이상 모아 내려놓는 '멜드(meld)' 계열의 러미 카드게임입니다. 표준 카드 두 벌에 조커를 더해 108장을 쓰고, 보통 4명이 2인 1조로 겨루며, 같은 숫자 7장 이상을 모은 '캐나스타'가 점수의 중심입니다. 이 글은 규칙의 뼈대와 점수 계산, 가장 헷갈리기 쉬운 '버리는 더미 가져오기'와 얼리기(freeze), 지역별 변형을 한 번에 정리합니다. 규칙은 판본과 클럽마다 다르므로, 아래 내용은 고전(classic) 규칙을 기준으로 하고 변형은 따로 표시했습니다.
- 목표: 같은 숫자 7장 이상(캐나스타)을 만들고, 목표 점수(고전 규칙 5,000점)에 먼저 도달하기
- 와일드카드: 2와 조커. 단, 멜드에는 자연 카드가 2장 이상 있어야 하고 와일드카드는 3장까지
- 레드 3은 공개 즉시 보너스 카드이며 멜드에 쓰지 않습니다
- 라운드를 끝내려면(고 아웃) 팀이 캐나스타를 최소 1개 완성해야 합니다
- 이 글은 일반 정보이며, 공식 대회나 클럽 규칙서가 우선합니다
탄생과 확산: 몬테비데오에서 뉴욕까지
위키백과에 따르면 카나스타는 1939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변호사 세그문도 산체스 산토스(Segundo Sánchez Santos)와 브리지 파트너였던 건축가 알베르토 세라토(Alberto Serrato)가 고안했습니다. 1940년대에 칠레, 페루, 브라질, 아르헨티나로 퍼지며 규칙이 다듬어졌고, 1949년 호세피나 아르테아타 데 비엘(Josefina Artayeta de Viel)이 뉴욕에 소개했다고 합니다. 이후 뉴욕의 리젠시 클럽(Regency Club)이 미국·아르헨티나의 카나스타 규칙 위원회와 함께 공식 규칙(Official Canasta Laws)을 정리했고, 1950년대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가 1960년대에 사그라들었습니다. 같은 시기 엘리 컬버트슨(Ely Culbertson)의 《Culbertson on Canasta》(1949) 같은 안내서도 나왔습니다. 브리지 애호가가 만든 게임이라는 출발점은, 파트너와 협력해 점수를 쌓는 이 게임의 성격을 잘 보여 줍니다.
카드와 점수표 한눈에
4~10, J, Q, K, A는 자연 카드이고, 2와 조커는 와일드카드입니다. 아래는 고전 규칙에서 멜드에 낼 때(최초 멜드 계산)와 손에 남았을 때 쓰이는 카드 값입니다.
| 카드 | 점수 | 비고 |
|---|---|---|
| 4~7 | 5점 | 검은 3도 손에 남으면 5점 |
| 8~K | 10점 | J, Q, K 포함 |
| A, 2 | 20점 | 2는 와일드카드 |
| 조커 | 50점 | 와일드카드 |
| 레드 3 | 보너스 100점 | 한 팀이 4장 모두 가지면 각 200점(합계 800점) |
캐나스타 보너스는 와일드카드가 없는 내추럴 캐나스타 500점, 와일드카드가 들어간 믹스드 캐나스타 300점입니다. 라운드를 끝낸 팀은 고 아웃 보너스 100점을 받고, 멜드를 한 번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손패를 한 턴에 모두 내려놓으며 끝내는 '콘실드(concealed) 고 아웃'은 합계 200점입니다. 손에 남은 카드의 값은 감점입니다.
한 턴의 흐름과 멜드 규칙
고전 4인 게임에서는 각자 11장을 받습니다(3인은 13장, 2인은 15장). 자기 차례에는 뽑는 더미에서 한 장을 뽑거나 조건이 맞으면 버리는 더미를 가져오고, 멜드를 만들거나 기존 멜드에 카드를 보태고, 한 장을 버리며 턴을 마칩니다. 멜드는 같은 숫자 3장 이상이며, 자연 카드가 2장 이상 있어야 하고 와일드카드는 3장을 넘길 수 없습니다. 7장이 모이면 캐나스타가 됩니다. 처음 멜드를 내는 '최초 멜드'에는 팀의 현재 점수에 따라 최소 점수가 요구되어, 게임 시작 때는 양 팀 모두 50점이 필요하고 점수가 올라갈수록 기준도 90점, 120점으로 높아집니다(고전 규칙 기준, 판본에 따라 다름).
버리는 더미와 얼리기(freeze)
카나스타에서 가장 큰 전략 요소는 버리는 더미 전체를 가져오는 순간입니다. 더미 맨 위 카드를 쓸 멜드를 만들 수 있고 손에 같은 숫자(와일드 포함) 2장 이상이 있어야 하며, 아직 멜드가 없는 팀은 맨 위 카드 값을 포함해 최초 멜드 최소 점수도 채워야 합니다. 와일드카드가 버려지면 더미가 '얼어붙어' 직각으로 눕혀 두고, 얼어붙은 더미는 자연 카드 2장과 맨 위 카드를 같은 숫자로 멜드할 때만 가져올 수 있습니다. 검은 3은 안전하게 버릴 수 있는 정지 카드로, 맨 위에 있으면 더미를 가져올 수 없습니다. 상대가 더미를 가져가면 한 번에 카드가 크게 늘기도 하므로, 무엇을 버릴지 고르는 것이 곧 수비입니다.
레드 3의 양면성
레드 3(하트·다이아 3)을 받으면 즉시 공개하고 한 장을 보충합니다. 보너스는 장당 100점이지만, 위키백과가 정리한 고전 규칙에서는 상대가 라운드를 끝낼 때까지 자기 팀이 최초 멜드를 하지 못했다면 레드 3이 오히려 감점으로 계산되고, 4장을 모두 가진 팀이 이 경우에 걸리면 800점이 깎입니다. 판본에 따라 기준이 '멜드 여부'인지 '캐나스타 여부'인지가 달라질 수 있으니 실제 대국 전에 쓰는 규칙서를 확인해야 합니다.
가상 예시: 한 라운드 점수 계산
아래는 계산 연습을 위한 가상 예시이며 실제 경기 기록이 아닙니다. 고전 규칙의 점수표를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A팀이 9로 와일드카드 없이 7장 내추럴 캐나스타(9는 장당 10점이므로 70점)를 만들고, K 6장과 2 한 장으로 믹스드 캐나스타(60점 + 20점)를 만들었다고 합시다. 레드 3은 2장을 얻었고, 라운드를 마치며 파트너의 손에 클럽 4(5점)와 Q(10점)가 남았습니다.
| 항목 | 계산 | 점수 |
|---|---|---|
| 내추럴 캐나스타(9) | 7 x 10 + 500 | 570 |
| 믹스드 캐나스타(K) | 6 x 10 + 20 + 300 | 380 |
| 레드 3 두 장 | 2 x 100 | 200 |
| 고 아웃 보너스 | - | 100 |
| 손에 남은 카드 | -(5 + 10) | -15 |
| 합계 | 1,235 |
한 라운드에 1,000점이 넘게 쌓일 수 있으니, 5,000점 목표는 몇 라운드면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한 번의 큰 더미 가져오기나 고 아웃 타이밍이 승패를 가릅니다.
지역별 변형 비교
아래 수치는 위키백과에 정리된 변형별 값이며, 각 변형의 공식 규칙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변형 | 덱 구성 | 목표 점수 | 특징 |
|---|---|---|---|
| 고전 카나스타 | 2벌, 108장 | 5,000 | 내추럴 500, 믹스드 300, 4인 11장 |
| 모던 아메리칸 | - | 8,500 | 13장씩, 최초 멜드 기준 125/155/180, 북미 카나스타 리그가 2011년 설립 |
| 삼바(Samba) | 3벌, 162장 | 10,000 | 4인 15장, 순서 멜드 허용, 7장 순서 삼바 1,500점 |
| 볼리비아식 | 3벌 | 15,000 | 와일드 캐나스타(볼리비아) 2,500점 |
| 핸드 앤 풋(Hand and Foot) | 4~7벌 | - | 손패와 '풋' 두 묶음을 각 11장씩 사용, 레드·블랙 캐나스타를 정해진 수만큼 채워야 종료 |
영국식 변형에는 '아카바(Acaba)'가 있어, 라운드를 즉시 끝내는 대신 상대에게 1,500점을 주고 자신은 0점을 받는 극단적 선택이 허용됩니다. 같은 이름의 게임이라도 점수 구조가 이렇게 달라지므로, 모임에서는 시작 전에 어느 판본으로 할지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첫 규칙입니다.
실전 체크리스트
- 시작 전에 판본, 목표 점수, 최초 멜드 기준, 레드 3 감점 조건을 합의합니다.
- 와일드카드를 버리면 더미가 얼어 상대의 가져오기도 어려워지지만 내 가져오기도 막힌다는 점을 계산합니다.
- 상대가 가져가기 어려운 카드를 버리는 것이 기본 수비입니다. 검은 3은 안전한 정지 카드입니다.
- 고 아웃 전에 손에 큰 카드가 남지 않았는지 계산합니다. 남은 카드는 모두 감점입니다.
- 고전 규칙에서는 파트너에게 고 아웃 허락을 묻고 끝내지 못하면 벌점 100점이 있으므로, 이 방식을 쓰는지 확인합니다.
흔한 오해 정정
- 오해: 와일드카드를 많이 쓸수록 유리하다. 실제: 믹스드 캐나스타는 300점으로 내추럴 500점보다 낮고, 한 멜드에 와일드는 3장까지입니다.
- 오해: 레드 3은 무조건 보너스다. 실제: 고전 규칙에서는 최초 멜드를 못 한 채 상대가 끝내면 감점으로 바뀝니다.
- 오해: 버리는 더미는 아무 때나 가져갈 수 있다. 실제: 맨 위 카드로 멜드를 만들 수 있어야 하며, 얼린 더미나 검은 3 위에서는 제한이 큽니다.
- 오해: 카나스타는 오래된 유럽 전통 게임이다. 실제: 1939년 우루과이에서 만들어진 비교적 현대의 게임입니다.
한계와 확인할 점
카나스타는 국제적으로 하나의 규칙이 통일되어 있지 않아 지역·클럽·앱마다 최초 멜드 기준, 레드 3 처리, 고 아웃 조건이 다릅니다. 이 글의 고전 규칙 수치는 위키백과 문서를 근거로 했는데, 해당 문서도 고전 규칙 절에 출처 보강이 필요하다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대회나 정식 모임에서는 반드시 해당 단체의 규칙서를 따르세요.
자주 묻는 질문
캐나스타 없이 라운드를 끝낼 수 있나요?
없습니다. 자신의 팀이 최소 1개 이상의 캐나스타를 완성해야만 손패를 모두 소진해 그 라운드를 끝낼 수 있으며, 이 조건을 채우지 못하면 손패가 남아 있어도 계속 진행해야 합니다.
버리는 더미를 통째로 가져올 수 있다는 게 무슨 뜻인가요?
맨 위에 놓인 카드와 같은 숫자의 카드를 손에 2장 이상 가지고 있으면, 그 카드를 내어 멜드를 만드는 조건으로 버리는 더미 전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와일드카드가 버려져 더미가 얼면 자연 카드 2장이 필요하고, 맨 위가 검은 3이면 가져올 수 없습니다.
레드 3을 받으면 무조건 이득인가요?
기본적으로는 장당 100점 보너스지만, 고전 규칙에서는 상대가 라운드를 끝낼 때까지 최초 멜드를 하지 못했다면 감점으로 바뀝니다. 판본에 따라 기준이 다르니 규칙서를 확인하세요.
2명이나 3명이서도 카나스타를 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위키백과 기준으로 3인 게임은 각자 13장, 2인 게임은 15장을 받고 개인전으로 진행합니다. 2인 게임에서는 한 턴에 두 장을 뽑고, 끝내려면 보통 캐나스타 2개가 필요합니다.
브리지나 포커와는 어떻게 다른가요?
브리지는 입찰과 트릭 방식이 핵심이고, 카나스타는 같은 숫자를 모아 내려놓는 러미 계열이라 카드를 모으고 더미를 가져오는 계획이 중심입니다. 포커는 패의 조합 순위와 베팅이 핵심입니다.